서울시체육회는 28일(금)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시‧LG전자와 함께 장애인 및 운동약자를 위한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행사의 일환인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체육회는 LG전자로부터 기부금 3천만원을 전달받아 뇌병변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2월, 서울시 여의나루역 러너스스테이션 조성을 기념하여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본 행사는 시민들이 여의도 둘레길(8.4㎞)를 걷고 달릴 때마다 1km당 100원씩(840원/1인) 적립되는 ‘기부런’이다.

2월 13일부터 약 4개월간 78개의 러닝크루가 지목 릴레이 방식으로 참가했으며, 약 1만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누적 거리 30만km를 돌파함에 따라 총 3천만 원의 기부금이 적립되었다.

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으로, 서울시체육회는 뇌병변장애인들의 ‘프레임러너 마라톤 챌린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뇌병변장애인들은 오는 10월까지 비장애인과 함께 팀을 이뤄 프레임러닝(Frame Running) 훈련을 진행하고, 11월에 10km 이하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장애인 재활체육 사회적 기업 ‘좋은운동장’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프레임러닝 훈련에 참가한 김동현씨는 “프레임런닝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걷고, 뛰며 숨 턱까지 차는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고 운동을 통해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 하는 과정을 겪으며 장애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체육회 정규혁 사무처장은 “서울 시민들의 발걸음이 뇌병변장애인들의 도전의 발걸음으로 이어진 것 같아 의미가 뜻깊다. 이번 사회공헌사업을 계기로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체육 문화 발전을 기대하며, 뇌병변장애인들의 멋진 도전을 응원한다.”라고 응원의 소리를 높혔다.